하지만 일찍 핀 꽃은 빨리 진다고 했던가.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무관에 시달렸다.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2007년부터는 어깨 부상까지 겹쳤다.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던 송아리(24·사진)가 돌아왔다. 10대 소녀에서 어느새 20대 중반이 된 그는 13일 미국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코스(파72)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 5라운드에서 최고 시속 48km의 강풍 속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6언더파 354타로 1위를 차지했다. 1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상위 20명에게만 돌아가는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수석으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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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출신 테니스 선수로 1998년 호주오픈 챔피언인 페트르 코르다의 딸 제시카도 2위(4언더파)로 투어에 합류했다. 정지민(26)은 3위, 예일대 출신 이지혜(27)는 공동 8위(1언더파), 한국계 킴벌리 김(19), 박진영(24·볼빅) 등은 공동 14위(2오버파)로 내년 풀시드를 확보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