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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김문수 지사, 외국인투자가 다독이기

입력 | 2010-12-13 03:00:00

도내 투자 CEO들과 군부대 방문 안보태세 청취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김문수 경기지사(사진)의 ‘안보 챙기기’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대성동 마을 등 경기 북부 접경지역을 13일 방문할 예정이다. 당초 김 지사는 12일부터 나흘간 터키를 방문해 이스탄불 주와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인 지난달 26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1996년까지 경기도 땅이었던 연평도의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회성 행사로 여겨졌던 김 지사의 안보현장 방문은 연평도 이후 본격화됐다.

그는 2일 일정을 취소하고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 자격으로 용인시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를 찾았다. 다음 날에는 안보자문단 회의를 열고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 5일에도 육군 5사단, 1사단, 1군단, 해병 2사단을 차례로 방문했다. 안보를 통한 ‘경제 챙기기’도 눈길을 끈다. 김 지사는 15일 도내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최고경영자(CEO) 30여 명과 함께 3군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CEO들은 군으로부터 한반도 정세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의 대응태세, 경기지역 안보태세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이번 동행은 북한 도발에 불안감을 나타내는 외투기업을 안심시키기 위해 김 지사가 군에 요청해 이뤄졌다.

김 지사는 2일 외국인 투자기업의 날 행사와 지난달 30일 투자 유치차 방문한 일본에서도 기업인들을 상대로 같은 내용을 알렸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북의 도발에 대비한 도 안보태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도민은 물론이고 외국인투자가들에게도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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