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 구단 감독들이 무승부를 패배로 규정한 현행 무승부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각 구단 감독들은 11일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감독 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무승부 제도에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는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이상일 KBO 사무총장, 6개 구단 감독, 윤동균 KBO 경기운영위원장, 조종규 KBO 심판위원장이 동석해 경기 제도와 운영에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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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 감독들은 지난 2년간 정규 시즌에서 시행해 온 '무승부=패배' 공식이 불합리하다면서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0.5승을 주는 게 낫다고 합의했다.
1982년 태동한 한국프로야구는 1987년부터 1997년까지 무승부에 0.5승을 주는 승률제를 시행했다.
승리 숫자와 무승부 숫자(무승부 게임 X 0.5)를 합해 전체 경기 수로 나누는 방식이다. 그러다 1998년부터 무승부를 경기 수에서 빼고 팀 승수를 전체 경기수로 나누는일본식 승률제를 2002년까지 실시했다. 2003~2004년에는 다승제로 바꿨다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다시 일본식 승률제로 환원했다.
현장 최고 책임자들이 무승부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14일 열릴 KBO 이사간담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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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가 늘면 당연히 1군 엔트리도 증가해야 한다며 현재보다 1명 많은 27명 등록, 25명 출전 방안을 이사회에 건의할 참이다.
감독들은 또 내년부터는 비활동 기간을 준수, 12월에는 되도록 팀 훈련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나눴고 마무리 훈련도 외국보다는 제주도를 적극 활용하자고 입을 모았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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