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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중심지 태평로에 ‘표지석’ 우뚝

입력 | 2010-12-11 03:00:00

서울시의회 앞서 제막식




이기택 ‘50주년 4·19혁명기념사업회’ 회장(가운데)과 4·19혁명 관계자들이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의회 건물 앞에서 제막된 ‘4·19혁명 사적지 표지석’에서 포즈를 취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서울 중구 태평로 옛 국회의사당 건물(현 서울시의회) 앞에 ‘4·19혁명 사적지 표지석’이 들어섰다. ‘50주년 4·19혁명기념사업회’(회장 이기택)는 10일 ‘4·19혁명의 중심지’라는 제목 아래 “1960년 3월과 4월에 수만 명 학생들이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항의, 민의의 전당인 이곳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대적인 궐기로 4·19혁명을 일으켰다”는 글귀가 쓰인 가로 1.2m, 세로 1m 크기의 표지석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다.

서울시의회 앞은 1960년 4·19혁명 당시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대적인 시위를 전개했던 곳. 4월 18일에는 이곳에서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고려대 학생들이 청계천4가에서 정치깡패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4·19혁명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50주년 4·19혁명기념사업회는 동아일보사와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전국 4·19혁명 사적지 중 8곳을 선정해 표석을 설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박관용 전 국회의장,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박정강 4·19혁명 희생자유족회장, 설송웅 김현규 이용곤 박희부 유인학 전 국회의원 등 4·19혁명 관계자와 시민 250여 명이 참석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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