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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금 1억원 따면 세금 떼고 쥐는 돈은?

입력 | 2010-12-10 03:00:00

韓9000만원, 美6500만원, 日6200만원




올 시즌 여자프로골프는 이보미(하이마트)가 한국 상금왕에 오른 가운데 미국에서 최나연(SK텔레콤), 일본에서는 안선주가 상금 1위를 차지했다.

코리아 군단이 주요 투어 상금왕을 휩쓸었지만 이들에게 적용되는 세율은 투어마다 다르다. 국내에서 상금에 대한 소득세는 3%이고 주민세 0.3%,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특별회비 6.7%가 추가로 붙는다. 우승 상금이 1억 원이라면 10%인 1000만 원을 뺀 나머지 9000만 원이 우승자의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미국에서는 주마다 다소 차이가 있긴 해도 일반적으로 상금의 35%를 세금으로 징수한다. 투어 경비만 해도 연간 30만 달러 정도. 세금과 경비를 빼면 상금의 40%가량이 수중에 남을 뿐이다.

일본은 외국인 선수에 대해 상금의 20%가 세금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일본에서 획득한 상금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18%의 세금을 추가로 징수한다고 한다. 상금이 1억 원이라면 일본에서 2000만 원, 한국에서 1800만 원의 세금을 뺀 나머지 6200만 원이 실수령액이 된다.

땀 흘려 번 상금이기에 프로골퍼들은 다양한 절세 방법을 동원한다. 미국에서 뛰는 코리아 군단이 대부분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이유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주세가 없다는 매력 때문이다. 미국에서 투어 경비는 세금 환급이 되기에 선수들은 꼼꼼히 영수증을 모은다. 주택 마련 대출과 자선금 등도 절세에 도움이 된다.

한편 미국과 일본 투어를 번갈아 뛴 신지애와 박인비는 장외 상금왕 경쟁을 펼쳤다. 신지애는 미국과 일본을 합쳐 27억 원 가까이 벌었고 박인비도 22억 원 정도를 챙겨 최나연과 안선주를 능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동영상=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 우승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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