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퇴임 의사 밝혀… 15개기업 인수 ‘M&A 귀재’
요한손 CEO는 승용차 중심 기업의 볼보를 중장비 제조업체로 탈바꿈시킨 인수합병(M&A)의 귀재로 꼽힌다. 그는 취임 직후인 1999년 그룹의 상징인 볼보자동차를 미국 포드사에 매각해 스웨덴 국민들로부터 ‘자존심을 팔았다’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화려함 대신 실속을 택하는 전략으로 이후 미국의 르노트럭, 맥트럭 등 무려 15개 기업의 M&A를 성사해 트럭 생산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한편 볼보 자동차는 1999년 미국 포드사에 64억 달러에 인수된 후 올해 3월 다시 중국 지리(吉利)자동차에 팔렸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