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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4명중 1명은 ‘생활밀접형 업종’

입력 | 2010-12-10 03:00:00

음식점-의류점-부동산중개업 順




국내 자영업자 4명 중 1명(487만4000명 중 125만9000명)은 음식점, 노래방, 미용실, 주점 같은 ‘생활밀접형 자영업’에 종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활밀접형 자영업 가운데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43만9223명이 등록된 음식점이었다. 다음으로는 의류점(8만3757명), 부동산중개업(7만6681명), 식품종합소매(6만8800명), 미용실(6만6759명), 호프집 및 간이주점(6만4897명) 순으로 사업자 수가 많았다.

9일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별·업종별 생활밀접 사업자 수’(2009년 12월 기준)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창업에 뛰어들 때 생활밀접형 업종을 사업 아이템으로 선택한다”며 “창업 정보 제공 차원에서 전국 232개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 30개 생활밀접형 업종의 등록 사업자 수와 사업자당 인구수 등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사업자 수가 많은 생활밀접형 업종들은 사업자당 인구수가 적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다. 사업자당 인구수가 가장 적은 업종 역시 음식점(114명)이었고, 의류점(595명) 부동산중개업(650명) 식품종합소매(724명) 미용실(746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사업자당 인구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한 업종은 목욕탕(7425명) 과일가게(7075명) 가구점(7008명) 등이었다.

음식점은 경기 수원시와 서울 강남구가 각각 8502개와 6978개로 가장 많았다. 의류점은 남대문시장이 있는 서울 중구가 2295개로 가장 많았고 대구 중구가 2036개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지역별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형 화훼단지가 있는 서초구는 꽃가게가, 대형 고시촌이 있는 관악구는 PC방이 많았다. 강남구는 미용실과 입시·보습학원이 많았다.

지난해 생활밀접 업종을 창업한 사람은 32만5000명으로 전체 창업자(92만5000명)의 약 35.1%였다. 연령대별로는 20, 30대는 의류점·미용실·PC방, 40대는 음식점·부동산중개업, 50대는 여관·이발소의 창업이 많았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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