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가 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9일 한국일보와 서울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대 화학교육과 최모(52) 교수가 지난 6일 밤 11시 경 서울대 사범대동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교수가 5층인 사범대동 옥상에 올라가 건물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머니 속에는 "가족과 동료 교수들한테 미안하다"는 메모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최 씨는 학교에서의 업무 부담뿐만 아니라 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는 최 씨 지인의 말을 빌어 "앞날이 창창한 아들이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사고를 당한 후 회복할 의지를 보이지 않아 더 힘들어했던 것 같다"고 보도했다.
최 씨는 5년 전 학계에 논문 등으로 성과를 남기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서울대로 스카우트됐으며 사고 당일에도 오후 5시까지 논문 심사를 하는 등 일에 매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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