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폰 패널업체 ELK 동해 송정산단에 공장건립 경안전선과 협력사 4곳도 내년말까지 원주 이전 완료
강원도에 대규모 기업들이 잇따라 이전해오고 있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8일 도청에서 세계1위 터치폰 패널 제작 기업인 ELK㈜와 동해시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있는 ELK는 2007년 코스닥에 등록했다. 올해 1억 달러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 ELK는 714억 원을 들여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공장을 건립하고 내년 말 준공 및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원도는 ELK 이전으로 2014년 예상 매출액 5600억 원, 생산파급 효과 7000억 원, 고용 효과 3000명, 고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660억 원, 지방세 등 세수 증가 8억 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ELK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외 협력사 20여 개도 송정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파급 효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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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이전 기업을 위해 용지 구입비 및 시설투자비를 지원하고 인허가를 신속히 내줄 방침이다. 또 경안전선 입주예정지인 원주시 부론면에 영동고속도로 부론나들목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에너텍, ㈜유니온, 싱가포르 컴퍼니 등 국내외 4개 기업이 동해시에 페로니켈 제련공장 건립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4개 기업이 공동 출자 형식으로 총 1200억 원을 투자하며 내년 3월 1일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같은 달 31일 북평산업단지에서 공장 건립 기공식을 할 계획이다. 페로니켈은 니켈 20%와 철 80%가 함유된 합금철로 스테인리스 및 특수강 제조에 사용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