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작가 - 프로연출가 7명씩, 한국공연예술센터 공연 합작
창작 연극 시리즈인 ‘봄작가 겨울무대’에서 첫선을 보이는 ‘상자 속 흡혈귀’. 사진 제공 한국공연예술센터
‘문 없는 집’으로 2010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한 임나진 작가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 ‘가족오락관’ ‘오월엔 결혼할거야’ 등을 만든 김태형 연출가와 함께 새 연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선보인다. 뚜렷한 직업을 갖지 못하고 떠도는 29세 동갑내기 청년 세 명이 한몫을 잡기 위해 보험사기에 뛰어드는 게 이야기의 뼈대다.
임 작가는 “책상 앞에 혼자 앉아서 글을 쓸 때는 잘 모르고 놓치는 부분이 많았다. 연출가와 집필 단계부터 공동 작업을 하니 제 글이 무대에서 어떻게 관객에게 전달되고, 배우가 어떻게 소화하는지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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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다’ 외에도 ‘동창생-한 놈만 죽인다’(극본 이난영·연출 김한내) ‘상자 속 흡혈귀’(극본 김나정·연출 오경택) ‘명작의 탄생’(극본 김란이·연출 이영석) ‘황혼의 시’(극본 이철·연출 박해성) ‘냉동인간’(극본 이시원·연출 류주연) ‘작살’(극본 이서·연출 이종성)이 무대에 오른다. 이 중 좋은 평가를 받은 1, 2개 작품은 한국공연예술센터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무대에 계속 오를 예정이다. 공연 2, 3개씩을 볼 수 있는 패키지로 표를 판매한다. 1만5000원. 02-3668-0007, 1544-1555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