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연장 뒷짐 진 서울 왜?① 선수단 운영 갈등?구단 고위층 “계약 때문에 골치” 묘한 뉘앙스② 재미없는 축구?“우승 했지만 서울 특유의 화끈한 축구 실종”
넬로 빙가다 감독.
넬로 빙가다(57)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도 계약을 못하는 감독이 될 것인가?
FC서울을 10년 만에 K리그 정상으로 이끈 포르투갈 출신 사령탑의 재계약 옵션을 놓고 소문이 무성하다. 이별의 조짐이 여러 곳에서 보인다.
올 시즌부터 서울 지휘봉을 잡은 빙가다 감독의 계약기간은 1+1년.
서울 구단도 감독의 재계약 관련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서울 고위 관계자는 챔프 2차전을 앞두고 “(계약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를 가져다 준 감독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이었다.
성적이 중시되는 프로 스포츠 사례를 비춰볼 때 빙가다 감독은 자동 계약 연장이 이뤄져야 마땅하나 선수단 뒤풀이 자리에서도 ‘+1년’ 옵션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
빙가다 감독은 과연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