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삼층석탑 기단석에서 발견된 균열(점선 원). 사진 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보 제21호인 경북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의 기단석에 일부 균열이 확인돼 문화재청이 조사에 들어갔다. 문화재청 산하 연구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일 중요문화재의 정기 안전점검 과정에서 삼층석탑의 동측 상층기단 갑석 부분에 길이 1.32m, 최대 폭 5mm의 균열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소 김덕문 학예연구관은 “분기별로 시행하는 정기점검에서 7월에 보이지 않던 균열이 발견됐다. 언제 생겼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오래된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균열은 석탑 노후화와 환경 변화에 따른 석재의 반복적인 신축과 팽창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소는 석탑이 조성된 지 1200여 년이 지나 석재의 재질이 약화된 데다 자잘한 금이 많아 훼손 정도를 관찰해 추후 보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 아래 2006년부터 정기 모니터링을 해 왔다고 밝혔다. 삼층석탑 반대편에 있는 다보탑은 부분 해체 과정을 거쳐 2009년 수리 보수를 마친 바 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