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는 전 세계 28개국의 2000여 개 거래처로부터 상품을 공급받기 때문에 판매하는 품목도 다양하다. 매달 400∼500개의 신상품을 기획·공급하고 있어 매년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도 급격히 늘고 있다. 2005년 8000종 정도이던 품목 수는 △2006년 1만여 종 △2007년 1만3000여 종 △2008년 1만7000여 종 △2009년 2만여 종으로 늘었고, 올해는 약 2만3000종의 상품이 전국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많은 아이템 중 다이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종이컵으로 월평균 13만 개(50, 90개들이 한 묶음)가 팔리고 있다. 하루 약 4300개가 팔리는 셈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찾는 소비자가 많아 공급량이 달리는 품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건전지가 월 12만 개로 2위를 차지했고, 고무장갑(11만5000개) 위생면봉(11만 개) 투명테이프(10만 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 들여오는 상품에도 특색이 있다. 한국산 제품은 방향제와 세제, 문구류, 미용 및 화장용품 등이 주요 상품이다. 일본에서는 양념통, 수납용품 등 특색 있는 주방용품들이 많이 들어온다. 브라질산 접시와 도자기는 따로 코너가 있을 만큼 제품이 우수하고, 중국산 제품은 우산 주방용품 머그컵 등 생활용품이 대다수다. 바구니는 베트남산, 유리 제품은 러시아산, 공구류는 대만산이 많다.
안웅걸 다이소아성산업 이사는 “아이템이 다양한 주방용품의 판매량이 28%를 차지해 가장 많고, 문구류나 원예 및 목욕용품도 많이 팔린다”며 “내년에는 애견용품이나 공구, 파티용품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