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처 치유법 모색, 건국대서 국제심포지엄
“분단의 트라우마는 전(全)국민적이고 전민족적이며 현재진행형이다.”(김종군 건국대 HK교수)
분단 이후 60여 년. 단절과 전쟁으로 인한 상처와 치유법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3일 오전 9시 반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이 개최하는 ‘분단의 트라우마와 치유’ 국제심포지엄이다.
이병수 건국대 HK교수는 발표문 ‘분단 트라우마의 성격과 윤리성’에서 분단 트라우마의 특징으로 ‘현재성’을 들었다. 이 교수는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서 포탄 세례를 경험한 연평도 주민들이 겪은 공포감, 전사한 병사 가족들의 절망,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의 불안감… 이 모든 것은 분단체제가 전쟁이 종결되지 않은 휴전체제임을, 분단 트라우마가 과거사가 아니라 지금도 생생히 작동하고 있음을 증언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치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인간의 윤리적 감수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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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