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제구실을 못해 논란이 됐던 연평도 대포병레이더(AN/TPQ-37)가 평소에도 자주 고장이 나 정비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평도 대포병탐지레이더는 지난 2월 해병대 연평부대가 육군에서 지원받아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3차례의 고장으로 정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비는 4월16일 안테나 송전압부 변압기 및 다이오드 고장으로 4월24일에 전자파관 및 다이오드, 변압기 교환정비를 받았다.
7월21일엔 레이더 송신기 고전압부 및 배선고장으로 7월26일 변압기, 다이오드,28V 전원공급기, 릴레이, 콤프레샤 교환정비를 받았다.
연평도에 투입된 이 장비는 작년 2월20일에도 빔방사 불가로 송풍기 모타 수리정비를 했으며, 불과 2주 뒤인 3월4일에도 쉘터 및 레이더 트레일러 시험시 송신부 패널 고장 및 진행파관 장기 사용으로 인한 기능저하로 고장이 나 관련 부품을 교환했다.
2월 백령도에 배치된 같은 기종의 대포병탐지레이더도 2월21일 신호 제어부 및 수신부 고장으로 2월24일 전원공급기, 회로카드 및 케이블 교환 정비를 받았다고, 작년 2월2일에는 자기테이프 작동불가(프로그램 테이프 손상)로 정비를 받았다.
이 대포병탐지레이더는 지난 1996년 4대, 1998년 1대를 미국에서 도입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각각 1대씩 운영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된 대포병탐지레이더를 보완하는 최신 대포병레이더인 '아서'도 긴급 배치됐다.
한편 송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이 연평도 포격시 사용한 포탄에 대해 "국방부는 알루미늄이 40% 포함돼야 열압력탄이며, 이번에는 17%만 들어 있어 고폭탄이라고 빈궁한 변명을 한다. 이번에 사용된 포탄은 열 압력탄이 맞다"면서 "우리도 열 압력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또 정전교전규칙 개정 논란에 대해 "유엔사, 한미연합사령부와 합의가 돼야 하는데 정전교전규칙의 범위를 넘어서면 바로 전시교전규칙인 `작계 5027'로 연결된다"고 언급하고 "북한이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해안포가 아닌 방사포를 쐈기 때문에 방사포를 향해 타격을 했지 해안포를 박살내지 않았다고 현지에서 들었는데 이건 군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 화제의 뉴스 》☞ 국민 57% “더 강한 압박-제재로 北 변화시켜야…”☞ “17년전부터 연평 도발 경고… 軍수뇌 묵살”☞ 잘 들으려고? 정보 검열?…北김정은 이어폰 용도는☞ 한미 FTA협상 결단만 남은 듯…타결 중대 고비☞ 심야 지하철서 만취여성 더듬은 ‘늑대손’ 성추행男☞ 4번째 검찰 출두한 김승연 회장 “내 팔자가 세다”☞ 충무공은 계속 ‘탈의중’…연장 찬성 이유 BEST 5☞ NASA, 뭘 발견했기에…“외계생명체 관련 중대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