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학문간 융합 선도… 신입생 400명 교환학생 파견
개교 38년을 맞은 아주대는 경기 수원시에 있지만 실용학문을 특성화함으로써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과 어깨를 겨루는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주대 의대에 설치돼 있는 소화기질환유전체 연구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아주대
○ 실용학문 융합 특성화
아주대는 전통적으로 공대와 의대 등 실용학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실용학문 간 벽을 허물고 결합시킨 융합학문을 차세대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에 선정된 아주대 대학원 금융공학과는 대표적인 사례. 금융경제학과 수학이 결합해 다양한 금융 문제를 수학적 방법을 통해 해결하는 학과로 최근 금융기관과 금융전문가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를 위해 우수 연구그룹 10개와 우수 교육그룹 10개를 육성하는 1010프로젝트를 통해 융합 학문 분야를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된 문화콘텐츠학과는 인문적 소양을 갖춘 문화기획자와 스토리텔링 전문가 등을 양성하는 분야다. 영화 식객, 미인도 등을 연출한 전윤수 감독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영화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임원들이 특강을 하고 있다. 2012년에는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원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고 미디어학부와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또 올해 약대 유치를 계기로 최고의 임상약학 중심 대학으로 만들어 의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다른 대학 약대에 비해 특화된 ‘신약개발중개연구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기초연구기관과 임상연구기관 사이를 이어주며 신약개발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 학교와 인접한 광교테크노밸리,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하는 한편 생명과학 바이오 제약회사, 신약 및 의료기기 분야와 협력해 의료신약 바이오밸리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 철저한 학생관리-취업률 우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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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박종구 총장직무대행이 직접 챙기는 취업역량강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 분야의 강점을 내세워 정보기술(IT) 집중교육, 삼성전자 정보통신 트랙, GM자동차 트랙 등 산학 협력형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실무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대학취업지원기능확충사업,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3년 연속 뽑혀 최근 3년간 9억5000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 정시 가군 일반선발 수능 70% 학생부 30% 반영 ▼
■ 올해 신입생 모집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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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다군에서는 계열별로 수능반영영역을 차별화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탐을 반영하고,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나 외국어 사탐을 반영한다. 일반전형3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단 의학부의 경우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수능 100%로 뽑은 후 2단계 심층면접(10%)을 거쳐 합격자를 가린다. 농어촌학생특별전형(78명)은 수능 90%와 서류평가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 박종구 아주대 총장직무대행 “취업 늘리고 학생과 소통… 국내대학 톱10 진입할 것” ▼
박종구 아주대 총장직무대행은 지난해 3월 교무부총장으로 취임한 뒤 올해 3월 총장이 공석이 되면서 총장 역할을 맡고 있다. 교수와 고위 행정관료 경험을 두루 거친 그가 결론 내린 아주대의 앞날은 순수학문보다는 실용학문 위주의 ‘작지만 강한 대학’이다. 박 총장은 “학부생 8000명 수준은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2분의 1,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아주대만의 강점이 있는 공대와 의대, e-비즈니스, 미디어콘텐츠를 중심으로 융합학문을 키워나가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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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발전에는 재정적 뒷받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주대는 대우사태가 있기 전 1990년대 말까지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다가 잠시 침체돼 있었다. 박 총장은 “대학이 돈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고 부족한 재정은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을 극대화하면 된다”며 “중요한 것은 학생과 교수가 목표의식을 가지고 일심동체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는 학교 재정의 70%가 등록금이다. 그래서 박 총장은 학생이 주인인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총학생회 간부들과 막걸리 간담회를 열고,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빵과 우유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는 “서비스 측면에서 보면 학교가 학생들에게 부족한 것이 많다”며 “학사제도와 장학금제도 등 여러 면에서 학생 중심으로 돌아가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문들도 학교에 애정을 쏟고 있다. 동문 기부금이 지난해 45억 원에서 올해는 60억 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총장은 “국내 대학 최초로 복수학위제를 실시하고 58개국 206개교와 자매결연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뜻있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