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관심 낮고 활용도 떨어져"
서울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광주 등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전국 6개 시도 교육청이 이달 예정된 중학생 대상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보지 않기로 했다.
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들 6개 지역은 오는 21일로 잡힌 중학교 1~2학년 대상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다른 10개 시도만 시험을 치른다. 이 시험은 대구교육청에서 주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곽노현 교육감의 지침에 따라 최근 결정된 사항"이라며 "내년에도 12월 전국연합 학력평가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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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1~2학년 대상의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겨울방학 직전에 치러져 학생들의 관심이 낮고 평가 결과도 다음해 2월에나 통지돼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학교에 평가횟수가 너무 많다. 이제는 지나친 경쟁 위주의 교육에서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대신 문학·예술·체육·수련 교육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연간 4회 시행하는 고등학생 대상 전국연합 학력평가도 내년부터 고 1~2학년에 대해 먼저 연 2회로 줄이기로 하는 등 지난 10월 단계적 축소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진보성향 교육감이 이끄는 시도 교육청 전체가 일제히 시험을 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교육계에서는 교육감들 사이에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또 시험 횟수가 줄면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지역별, 시도별로 학생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으로 이를 보지 않는다면 자칫 학력저하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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