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보복을 하겠다는 뉴스의 진위는… ”
많은 사람이 그의 말에 공감을 나타냈으나 일부에선 전쟁을 부추기느냐는 비난도 제기됐다. 이런 논쟁이 벌어지자 그는 같은 날 “마치 제가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 듯이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겁을 내시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의 결의부터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의 탓이나 하는 습성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겁이 나시면 도망치세요”라는 글을, 24일에는 “나 비록 늙었지만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총 들고 나가겠다는 말이 시빗거리가 되다니. 차라리 삽 들고 벙커나 파겠다고 하면 가만있었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세계적 작가인 파울루 코엘류(사진)는 23일 “트위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기도는 할 수 있다”며 한국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의 호소에 동참한 크리스티나라는 여성은 “한국에 신의 은총이 있기를” “언제 이 세상에서 전쟁이 끝날까요. 우리는 같은 가족, 똑같은 평범한 사람들 아닌가요. 왜 전쟁은 이렇게 끝나지 않는 걸까요” 등의 글을 올렸다. 코엘류는 24일에는 “나의 한국 친구들이여, 보복을 하겠다는 뉴스의 진위는 무엇입니까, 언론을 통해 나오는 소식을 믿지 못하겠네요”라며 한국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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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