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식사족’ 늘면서 상권 빠르게 확대
최근 젊은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본식 도시락 전문점 ‘벤또랑’. 바 형태의 인테리어는 ‘나홀로 식사족’에게도 인기 있다. 사진 제공 벤또랑
최근에 인기를 얻는 벤토는 도시락의 업그레이드 타입이다. 기존의 도시락에 비해 양이 적은 대신 색상이 화려하고 영양을 높였으며 수제라는 것이 특징. 서울의 홍익대 부근이나 압구정동 등 유행을 선도하는 젊은층이 많은 곳에서 시작됐는데 최근에는 점차 일반 상권으로도 확대되는 조짐이다. 처음에는 독립점포로 시작됐으나 벤토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등장하는 추세다. ‘벤또랑’(www.bentorang.com), ‘코코로 벤또’(www.kokorobento.co.kr), ‘벤또’(www.bento.co.kr) 등이 대표적인 업체들. 이 중 떡쌈시대로 이름이 알려진 FR푸드시스템㈜이 시작한 벤또랑의 경우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도시락 종류, 전문 인력 없이도 운영할 수 있는 간단한 조리법이 인기를 끌면서 가맹사업 3개월 만에 40개의 매장 개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벤토 전문점의 가장 큰 장점은 회전율이 빠르다는 점. 미리 음식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주문과 동시에 음식이 나와 식사 시간이 짧다. 주방 인력이 적게 들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고 단체 주문 수요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바(bar) 형태의 인테리어로 ‘나홀로 식사족’에게도 인기다. 소형점에서도 창업이 가능해 창업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도 장점.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