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호시노 감독 “전력 보강” 이승엽-김병현에 잇단 러브콜
라쿠텐이 스토브리그를 주도하기 시작한 것은 시즌 직후 ‘열혈남아’ 호시노 센이치 감독(63)이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선언한 호시노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전 오클랜드)를 붙잡는 데 성공했고, 콜로라도에서 뛰던 내야수 마쓰이 가즈오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더블A로 떨어진 투수 가와카미 겐신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던 에이스 이와쿠마 히사시도 우선 협상권을 가진 오클랜드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팀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라쿠텐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승엽(전 요미우리)과 김병현(전 샌프란시스코) 등 한국 선수들에게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호시노 감독은 대표적인 지한파로 통한다. 주니치 감독 시절이던 1999년 호시노 감독의 휘하에는 선동열(현 삼성 감독), 이상훈(전 LG), 이종범(KIA) 등 한국인 삼총사가 뛰고 있었다. 그해 주니치는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