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복싱 75㎏급 7명 출전 8강 직행 부전승으로 4강 진출 동메달 확보
여자복싱대표팀이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메달을 확보하는 행운을 잡았다. 주인공은 75kg급에 출전한 성수연(18·여주여고).
그녀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지만 4강에 진출했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복싱은 4강에만 진출해도 최소 동메달이다.
성수연이 무혈입성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자복싱이 이번 대회 신설종목인데다 75kg급은 여자 3체급 가운데 최중량급이어서 출전선수가 7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원수 부족으로 7명의 선수들은 8강으로 직행했고, 이중 1명은 대진추점을 통해 부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7분의 1 확률을 뚫은 선수가 바로 성수연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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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