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계획서 관련 질문 철저 대비… 시사이슈 내 생각 정리도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경기 지역 외고뿐 아니라 12월 초에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서울 지역 외고 입시에도 동일하게 적용·실시된다. 이런 이유로 경기 지역 외고 입시 과정은 서울 지역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1단계 합격 가능 점수를 가늠해보고 면접 진행 방식을 예측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 경기 지역 외고 입시 하향·안정지원 경향 뚜렷
경기 지역 외고보다 서울 지역 외고의 학교내신 합격선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경기 지역 외고는 1단계 통과 인원이 모집정원의 2배수인 반면 서울 지역 외고는 1.5배수로 그 수가 적기 때문. 서울 지역 외고에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영어 내신 점수가 총점 160점 만점 중 154점대 이상은 돼야 1단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회 이슈 관련 질문 외 학습·진로계획 질문 다수 출제
경기 지역 8개 외고 면접은 면접관 3명이 학생 한 명에게 질문 3, 4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접시간은 학생 한 명당 5분 내외였다.
학교별 주요 질문사항을 살펴보자. 우선 경기외고는 ‘경기도 학생 인권 조례에 대한 자신의 생각’처럼 사회 이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과 함께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상을 뉴욕으로 옮기는 방법’ ‘역사 속 인물 중 아바타를 만든다면 만들고 싶은 인물’ ‘중국에서 자장면 가게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창의성을 평가하는 질문을 했다. 고양외고와 수원외고도 각각 ‘동북아 정세에 대한 질문’ ‘본인이 외교관이라면 독도 영유권 분쟁 문제를 해결할 방법’ 같은 질문을 했다.
경기지역 외고 면접 기출문제를 살펴볼 때 서울지역 외고 면접에서도 지원자가 작성한 학업계획서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질문이 주로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면접 전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지원동기 등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