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C 프로그램’ 기반, 협력하는 ‘가족회사’만 400여개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0 산학연협력 엑스포’에서 진주산업대 권민석 산학협력전담 교수(오른쪽)와 학생들이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실크 구두’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진주산업대
에코그린피아처럼 공동연구, 기술교류, 학생 현장 실습 등 협력관계를 맺은 중소기업을 대학 측은 가족회사라고 부른다. 진주산업대와 협력을 맺은 가족회사가 400여 곳에 이른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산학협력단에 선정된 뒤 가족회사는 더욱 늘었다. 대학이 내세우는 산학협력 브랜드는 ‘3C 프로그램’.
‘미니공학연구소(CoSEG·코섹)’ ‘중소기업 기술병원(Clinic)’ ‘가족회사 토털서비스센터(Consulting)’의 영문 첫 글자를 땄다. 이 가운데 교수 1∼3명이 기업체, 학생들과 산학연계 활동을 벌이는 코섹이 핵심이다. 기술지원 및 개발, 특성화 교육, 캡스톤 디자인(창의적 공학 설계), 현장실습 등 인력 양성과 취업이 한꺼번에 이뤄지기 때문. 캡스톤 디자인은 공대생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기업들도 대학생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진주산업대는 내년부터 경남과학기술대로 교명을 바꾸고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진주=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