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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권 내놔“…35억 갈취 조폭 51명 검거

입력 | 2010-11-17 14:07:32


아파트 분양현장에서 건설사 관계자와 일반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분양권과 자릿세 등 수십억원의 금품을 뜯어낸 조직 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전국 신도시 아파트 분양 현장을 찾아다니며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폭력 등을 행사한 혐의(갈취 등)로 수도권과 전남, 강원 지역 조직폭력배 51명을 체포, 두목급인 이모(49)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신모(34)씨 등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아가 폭력을 휘두르며 분양 소장을 협박, 아파트 3채(15억원)의 분양권과 현금 400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모델하우스 10곳을 돌며 35억5000만원 상당의 분양권 등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0월10일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분양 현장에 분양권을 받으려고 찾아온 신모(여·41)씨에게 자릿세를 요구하며 500만원을 뜯어내는 등 일반 시민 30여명에게서 자릿세 명목으로 1억8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건설회사가 공개추첨을 통해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음에도, 폭력을 행사해 선착순 분양을 하도록 바꾼 뒤 맨 앞자리를 차지해 거액의 자릿세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선착순 분양 현장을 장악해 분양권을 싹쓸이하고, 마음대로 웃돈을 붙여 일명 '떴다방(무자격부동산업자)'들에게 강매해 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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