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용수동 시민안전테마파크가 개관 2주년을 맞아 안전체험교육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2008년 12월 개관한 이곳은 2·18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재발방지와 안전교육을 위해 건립됐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체험하고 현장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곳. 용지 1만4000m²(약 4200평), 건축면적 5800m²(약 1750평), 지상 2층 규모로 안전전시관을 비롯해 영상관, 연기탈출 체험관, 방재 미래관 등을 갖췄다.
현재까지 다녀간 관람객은 약 24만 명. 개관 첫해 200명에 불과하던 외국인이 올해는 1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내년에는 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외 비슷한 시설과 비교해 ‘안전사고 형태를 직접 체험한다’는 차별화 전략 때문. 방문객 체험만족도는 96%까지 나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 추가 시설 확충이 이뤄진다면 방문객이 연간 32만 명으로 늘어나고 파급효과는 58억 원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조사를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 세계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메카가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