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장 6억 연봉 포기 “많이 뛸 수 있는 팀 원해”
김재박-유중일-이종범으로 이어지는 한국 프로야구 명유격수 계보를 이은 선수로 평가받는 박진만은 수비에 있어서는 역대 최고라는 찬사를 받은 ‘국민 유격수’였다.
그의 수비가 가장 빛났던 것은 삼성과 한화가 맞붙었던 2006년 한국시리즈. 박진만은 매 경기 빼어난 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타자가 공격이 아닌 수비로 MVP를 받은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두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올림픽, 아시아경기에서도 주전 유격수는 그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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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은 “돈보다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 그동안 쌓아놨던 명성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고 싶은 바람”이라며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만큼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