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배달 청년서 세계 식품업계 리더로
그는 네슬레의 세계 여러 지사에서 쌓은 풍부한 세일즈와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1987년 네슬레 본사 요리식품사업부의 선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1992년에는 네슬레그룹 부사장을 맡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및 홍보를 총괄했으며 5년 뒤인 1997년에는 네슬레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2005년에는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됐고 2008년에 파울 불케 현 CEO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넘겨주고 현재는 이사회 회장 직책만 수행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브라베크레트마테 회장의 첫 ‘임무’는 냉동 트럭을 몰며 알프스 지역의 카페와 슈퍼마켓에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거나 배달하는 일이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CEO에 오른 브라베크레트마테 회장은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법으로 수익 극대화에 힘썼다. 회사의 성과와 성장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끊임없이 현장을 돌아다니며 매년 수천 명의 직원을 만나는 ‘현장 경영자’이기도 하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