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유물 특별전
베트남 황태자의 상징물로 제작된 보좌. 사진 제공 국립고궁박물관
베트남 최초로 완전한 남북통합을 이뤘고, 베트남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확보한 왕조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내년 2월 6일까지 특별전 ‘베트남 마지막 황실의 보물’을 열고 응우옌 왕조(1802∼1945) 황태자의 보좌(寶座)와 향로, 은제합 등 유물 81건 165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이 2006년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교류 협력 약정을 맺고 추진해온 문화교류 협력의 결실.
응우옌 왕조는 1802년 베트남 중부 지역인 후에에 터를 잡아 ‘비엣남(越南)’이었던 국호를 ‘다이남(大南)’으로 바꾸고 중국 청나라와 대등한 황제국가임을 자부했다. 그러나 19세기 중반 이후 제국주의 침략을 받고 프랑스의 식민지가 된 뒤 1945년 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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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