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이른바 `남조선풍'으로 불리는 옷차림과 요란한 화장, 미신행위 등까지 `비사회주의적 현상'으로 규정하고 단속을 확대하고 있다고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가 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평양에서 북-중 국경부근 도시에 나온 내부 소식통'을 인용, "인민반 강연에서 `썩어빠진 생활양식이 판치면 사회를 좀먹고 나라의 미래까지 망친다'는 강연과 함께 소위 `남조선 날라리 풍'을 단속한다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자본주의 사회 문화는 사람들의 자주의식을 마비시키고 온갖 사회악을 만들어 내는 썩어빠진 생활양식이라고 선전한다"면서 "보안원(경찰)들이 직접 나서지는 않고 규찰대들이 거리에서 이색적인 몸단장 등에 대해 경고하거나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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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또 "옷차림 외에도 점을 보거나 동물 모양의 인형을 판매하는 것을 미신행위로 규정하고 단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이들 가운데 MP3 같은 걸로 남조선이나 외국 노래를 듣는 것도 불시에 단속을 하지만 아이들이 기술이 좋아 단속을 해도 금세 노래를 바꿔 놓기 때문에 단속 효과는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대북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은 이날 양강도 혜산시 소식통을 인용, "10월 말 경 혜산 세관에서 대장금 등 남조선 드라마 CD가 북한으로 들어가는 짐 속에서 다량 적발됐다"며 이에 따라 "요즘 혜산 세관에서 중국과의 모든 무역과 친척방문을 하지 못하게 조치하고 강력한 당 검열과 보위사령부, 국가 보위부의 검열이 높은 강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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