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오전9시50분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30분간 얘기를 나누며,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간 우의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국에서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중간선거가 이날 시작돼 전화통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측은 G20 회의의 중요성을 고려해 바로 연결했다고 한다.
우선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의 결과와 이 대통령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직원들이 아주 잘해서 국제통화기금(IMF) 금융규제와 개발 의제가 잘 준비되는 것 같다"면서 "놀랄만한 성과(remarkable job)"라고 치켜세웠다.
오바마는 또 최근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도 G20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도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 등 미국 측의 협력에 감사하다"면서 "남은 과제를 추진하는 데도 오바마 대통령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함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는 보통의 경제 동맹이 아니다. 한미 동맹이 더 튼튼해지는 것"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관계 뿐만 아니라 세계에 탈보호무역주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의 선거 상황을 설명하며 "최근 들어 선거와 관련되지 않은 전화를 해본 적이 없는데 지금 선거가 아닌 전화를 할 핑계가 생기고 반가운 이 대통령과 통화해 기쁘다"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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