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희망의 오송시대’ 막올라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KTX 오송역’.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충북이 본격적인 고속철도 시대를 맞게 됐다. 사진 제공 충북도
충북은 오송역 개통으로 큰 경제효과와 주변 발전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근 충남 연기·공주의 세종시와 보건의료 6개 국책기관이 이전하는 오송생명과학단지 및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 오송·제천·옥천의 바이오기술(BT)과 오창·충주·진천의 정보기술(IT), 증평·음성의 녹색기술(GT) 등 산업단지의 입주 수요와 고용유발 효과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오송역 신축공사에 따른 교통영향평가서(2008년 4월)에 따르면 오송역의 하루 이용객은 호남선역이 개통될 경우를 포함해 승차 8622명, 하차 9563명 등 1만8185명으로 추정됐다. 운임 규모는 연간 1327억5000만 원이다. 또 충북개발연구원은 역사(驛舍) 운영으로 740억4000만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75억2000만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1192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세종시와 오송역을 연결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도로가 2011년 완공되면 오송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교통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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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는 “오송역 개통으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실현하는 희망의 오송시대가 열렸다”며 “오송시대에 걸맞은 도로 교통 학교 주택 등 자체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