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전 원동력 배우고 싶어 교육방송-교사연수 전파할 것”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사범대 교육공학연구소에서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지역 22개국에서 온 교육관계자들이 컴퓨터활용능력 교육을 받고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아태교육원 관계자는 “한국은 유네스코 해외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탈바꿈한 유일한 국가”라며 “개발도상국에 한국은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며 특히 한국 교육은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차드에서 영어교사로 일한 메콩 메노지 씨(48·여)는 “차드 학교는 한 교실에서 100명 이상이 공부한다. 의자가 모자라 바닥에 앉고 책도 부족하다”며 “한국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른 발전을 이뤘는데 원동력이 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교육방송을 꼽았다. 메노지 씨는 “차드에 TV는 별로 없지만 라디오는 대부분 갖고 있다. 돌아가면 라디오로 교육방송을 하는 방법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 학교에 가보니 학생들이 아침부터 자고 있더라. 또 아주 어린 나이부터 영어를 배우러 다닌다는데 그런 점은 차드 아이들보다 불쌍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