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대 “공문서 확인” 의용수비대 제작설 뒤집어
1950년 독도에 설치된 영토표지석이 정부가 세웠다는 것을 입증하는 공문서(왼쪽 사진·현 국가기록원 보관, 독도수호대 제공)와 독도에 실제 표시된 영토표지석.동아일보 자료 사진
지금까지 이 표지석들은 홍순칠 씨(1929∼1986)가 창설한 독도의용수비대가 1954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44)는 “국가기록원 자료는 당시 정부가 독도영유권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동시에 의용수비대 활동이 과장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독도수호대는 현재 독도의 동도 선착장 옆 해안에 있는 영토표지석(높이 110cm, 폭 63cm) 기단(받침대)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