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0 따돌리고 2연패, 亞챔스리그 출전권도 따내
수원이 2년 연속 FA컵 정상에 올랐다.
수원은 24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전반 25분 염기훈이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이겼다. 2002년에 처음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수원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전북(2000, 2003, 2005년), 전남(1997, 2006, 2007년)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팀(3회)이 됐다. 수원은 우승 상금 2억 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는 기쁨을 누렸다.
수원은 전반 시작과 함께 김두현의 슛을 신호탄으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결국 전반 25분 염기훈이 수비수 두 명을 달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돌진하며 강하게 왼발로 찬 슛이 네트를 흔들었다. 수원은 그 뒤에도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