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촌 이진순 선집/김의경 유인경 편/전 3권·9만 원/연극과인간
지촌은 기록정신이 남다른 연극인이기도 했다. 1965년 연극 전문지 ‘연극’을 창간했고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시절 국내 유일의 연극 월간지 ‘한국연극’을 창간했다. 동국대 교수로 한국연극사를 가르쳤던 그는 예술원 회원시절 ‘한국연극사’ 3기(1945∼1975년)를 집필했다. 이번 선집에는 이들 원고와 희곡 3편, 논문 14편, ‘산불’ ‘페르귄트’ ‘갈매기’ 등의 연출노트, 그리고 선집발간위원장 백성희 씨 등의 회고를 함께 담았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