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면접 이렇게 준비
2011학년도 외국어고 입시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되면서 면접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올해 외고 면접에선 교과지식 등을 묻는 방식이 폐지되고 학습계획서 내용을 토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하늘교육이 진행한 ‘2010 특목고 자사고 국제중 입시전략 설명회’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특히 면접은 진행 방식 등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과지식이나 깊이 있는 질문을 하는 방식이 폐지되고 학습계획서 내용을 토대로 ‘진정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 2011학년도 외고 입시 면접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이에 대한 대비법을 소개한다.》
○ 외고 면접, 어떻게 치러지나?
2011학년도 외고 면접은 학생이 제출한 학습계획서에 기초한 ‘개인별 맞춤형 면접’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습계획서는 △지원동기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계획 △봉사 및 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크게 4가지 항목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교과나 시사 관련 질문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외고 입시에서 이런 평가 방식을 실시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고 면접을 위해 남은 기간 굳이 교과심화 지식을 쌓거나 시사이슈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
올해 외고 면접에서 중요한 또 다른 평가 요소는 ‘서류 내용의 진정성’이다. 면접관들이 학습계획서 내용을 토대로 ‘과연 학생이 작성한 내용이 사실인가’ 하는 점을 파악하는 데 큰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면접시간이 학생당 30∼40분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와 동시에 다각적인 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수 외고가 학교 입학사정관 2명과 교육청 파견 입학사정관 1명을 참여시켜 학생을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올해 외고 면접에선 답변의 ‘논리력’과 ‘구체성’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한 서류 내용을 기반으로 이를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는가’ ‘구체적인 사실을 제시해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는가’를 비중 있게 평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외고 면접 준비하려면?
면접 준비의 출발점은 학습계획서 작성부터 시작된다. 입학사정관들이 학습계획서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질문을 하기 때문이다. 학습계획서는 자신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교과부가 발표한 ‘자기주도 학습전형 길라잡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학교별로 평가 방식이나 평가 요소의 가중치는 다르지만,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공통적인 평가 요소를 대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자기주도 학습 및 계획 △지원동기 △독서활동 △봉사 및 체험활동 등 4가지 항목의 정의와 작성요령 등은 반드시 확인한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