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면 한국에도 포뮬러원(F1) 시대가 열린다. 자동차 강국 한국이 아시아에선 7번째로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개최한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F1 대회를 유치한 것은 일본이다. 일본은 1976년 요코하마의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F1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1978년부터 중단됐다가 1987년 스즈카 경기장에서 재개돼 올해까지 매년 열렸다. 이 기간에 일본에서 모터스포츠는 고급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자신의 차를 가져와 경기장에서 직접 서킷을 달려보는 체험 문화도 보편화됐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F1을 유치했다. 1999년부터 세팡 국제 서킷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직접 나서 1991년 F1 대회를 유치하려 했지만 당시 마련했던 주하이 국제 서킷이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상하이 국제 서킷에서 2004년 F1 대회를 개최하기까지 13년이 걸렸다.
한국의 참여로 F1 대회의 무게중심은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오는 양상이다. 코리아 그랑프리가 국내 모터스포츠를 활성화시킬 계기로도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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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면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산강 하구언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국도 1호선을 택해 영암(국도 13호선)이나 강진으로 진행한 후 지방도 819호선을 타고 대불산단으로 진입하면 된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서해안고속도로 종점까지 와서 북항에 마련된 환승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목포역 앞에서는 셔틀버스 25대가 KTX 도착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광주공항에서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