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영화제의 개막작 ‘조금 불편한,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0.24’. 사진 제공 임덕윤 감독
이 영화제에는 출품작 공모로 접수된 독립영화 45편을 비롯해 일본작품 초청작인 ‘아이 러브 유’(1999년) ‘아이 러브 프렌즈’(2001년) 등 총 5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작품들은 장애를 소재로 했거나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제작에 참여한 영화들이다.
개막작은 시각장애인인 임덕윤 감독이 연출하고 출연한 ‘조금 불편한,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0.24’이다. 지난해 제10회 장애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담담한 시선으로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그리며 장애와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제 기간에는 흰 지팡이와 수화 등 직접 장애를 체험해 보는 시간과 점자 도서 전시,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전시, 지체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행사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영화 관람은 무료. www.pdff.net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