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업계 첫 편입 쾌거“2015년까지 메가브랜드 10개-1억달러 이상 매출”
○ R&D 투자는 과감하고 아낌없이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거둔 성과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우수 상품 개발, 협력사의 저탄소경영체계 구축 지원, 자발적인 녹색구매 협약 체결 등 다양한 노력들이 평가받은 결과다.
○ 글로벌 톱10 화장품 기업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천연자원에서 기능성 소재를 찾아내려는 노력도 본격화됐다. 국내외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베리아, 아마존, 극지 등의 식물 성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전용 약초원 설립 등을 통해 국내 한방 자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학, 생명공학 관련 기술에 물리학,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제품의 효능을 높이는 작업에도 열심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하버드대 물리학과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피부세포모사체 화장품원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10월 ‘헤라 에이지 어웨이 모디파이어 LX’를 출시할 때 이 기술을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10개의 메가 브랜드를 길러내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해당 사업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10대 화장품회사로 발돋움 한다는 미래비전을 세웠다. 창립 이후 국내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지만 국내 시장의 강자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아름다움과 건강 분야의 토털 케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브랜드 육성 차원에서 1990년대부터 중국과 프랑스에서 현지생산을 시작했고, 현재는 북미, 서유럽, 동남아, 대중화권, 일본 등 세계 5개 권역의 핵심 상권에 매장을 출점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