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국토해양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3만3685건으로 8월(3만1007건)보다 8.6%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2248건, 수도권 전체는 9022건으로 전달 대비 각각 5.9%, 11.5%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가 611건으로 전달보다 21.7% 늘어나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일부 늘어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반면 강북은 930건으로 전달보다 2.4%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8·29 거래활성화 대책이 조금씩 효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실거래가는 매매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9월 신고 물량엔 7, 8월 계약분도 일부 들어있어 8·29 대책의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