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2사만루 동점서 쾅!역전적시타6회선 쐐기타점…1차전 MVP 우뚝“은퇴 앞두고 행복한 마음으로 쳤다”
SK 김재현이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된 뒤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SK 김재현의 정규시즌 주자 만루 시 타율은 0.214(14타수3안타)였다. 풀카운트에서 성적은 0.227(44타수10안타)이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15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이 데이터를 ‘무시’했다.
# LG 시절인 2002년 한국시리즈, 고관절 부상 탓에 김재현은 ‘악화되면 모든 책임은 선수가 진다’라는 각서를 쓰고 한국시리즈에 나섰다. 당시 LG를 맡았던 김 감독은 김재현을 6차전 대타로 써 성공시켰다. “거기서 안 쓰면 그냥 그대로 죽을 거 같아서”라고 했다.
광고 로드중
1차전 직전에도 “시작이라니 오히려 마음이 가볍다. 처음으로 시리즈 앞두고 잘 잔 것 같다. 원래는 큰 경기 있으면 3∼4시간 밖에 못 자는데 마지막이라 그런지 욕심이 별로 없어진 건가”라고 했다. “이런 팀에서 이런 선수들과 함께 뛰다 은퇴할 수 있어서 나 자신이 영광스럽다. 하루라도 더 이 팀에서 뛰고 싶은 기분이다. 마지막 날까지 참 행복할 것 같다”고도 했다.
김재현은 마지막이자 최고의 무대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 줄 알았다. 3-3으로 맞선 5회 2사 만루에서 오승환의 142km 직구를 밀어 쳐 2타점 결승 좌전적시타, 이어 6회에 역시 풀카운트에서 126km짜리 변화구를 잡아당겨 쐐기타점을 보탰다. 1차전 MVP도 ‘당연히’ 그의 차지였다.
김재현의 풀카운트 타율은 0.227이지만 44타수로 볼카운트 중 제일 많다. 2루타 2방, 홈런 2방, 5타점이 있었다. 2사 후 타율은 0.337이다. 승부를 만들어서 해결할 줄 아는 스타다. 기록을 넘어서 기억에 남을 타자다.
김재현의 말 “유종의 미…4승까지 집중하겠다”
광고 로드중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