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안돼 경계펜스 뽑혀…사업비 15억 헛돈 쓴 셈
대전시가 지난해 15억 원을 들여 조성한 대덕대로 자전거전용도로의 말굽펜스가 곳곳에서 뽑혀 나가 부실시공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난달에는 자전거도로와 차도의 분리공간을 최대 0.5m까지 확보하도록 ‘자전거 이용시설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자전거도로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도로 한 차선을 없애야 한다.
이처럼 자전거도로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잇따르고 부실공사 의혹까지 제기되자 예산집행의 적정성, 시공과 감독 등 전반에 대한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시민들은 “보완할 방안이 없다면 즉각 철거하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