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 5년되면 인터넷 무료 공개”동양고전 해석 ‘지식나눔’ 나서
“기존 동양고전 해석은 모두 오역”이라고 주장하는 기 선생의 거침없고 독특한 고전 강설의 마니아는 전국적으로 많다. 그래서인지 그가 대전에 자리 잡아 올해 1월 ‘묵자학회’(회장 김조년 한남대 교수)의 창설을 주도하고 본격 고전강좌를 열자 열성팬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묵자학회 주관으로 열리는 기 선생의 ‘공자’ 강의(4∼6월)에는 30명, ‘노자·장자’ 강의(7∼9월)에는 35명이 등록해 공부를 마쳤다. 일회성 무료 특강과는 달리 매주 한 번씩 10회로 나뉘어 열리는 데다 유료(10강에 10만 원)인 강좌치고는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학회 관계자들의 말이다. 강좌에는 교수 교사 목사 학원장 대학강사 주부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고 있다.
기 선생은 ‘동양고전산책’(전2권), ‘성리학개론’(〃), ‘노자’, ‘장자’, ‘묵자’ ‘중국역대 시가선집’(전4권·공역) 등 동양고전 해설서를 10권 이상 출간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강의노트를 토대로 ‘논어’를 출간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