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의도 이젠 쌍방향… 선생님과 실시간 화상대화"
㈜타임교육 ‘WHU(www.whu.co.kr)’ 사이트의 인터넷 강의 T-CITY에서 학생과 강사는 화상대화, 전자칠판 강의 등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한다. 사진제공 타임교육
K 군은 서울에 있는 강사와 컴퓨터로 화상대화를 하며 강의를 듣는다. 그는 “강사와 쌍방향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으로 인강을 듣는다는 것이 새롭다”면서 “유명 강사의 강의를 내 방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
㈜타임교육의 교육 포털사이트인 WHU(Worldwide Home University)는 기존 타임교육이 운영하던 온라인 아카데미 ‘HU(Highest University)’와 교육 입시정보, 동영상,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 스터디매니아 등을 하나로 통합한 ‘토털 플랫폼’이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닌 강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교류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사이트는 크게 △학습 및 입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타임교육 소속 강사가 실시간으로 답하는 ‘지식존’ △학생, 강사, 학부모가 교과 이외의 질문과 답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토킹존’ △지난달에 첫선을 보인 온라인 강좌 ‘T-CITY’로 구성된다.
WHU는 서비스 개설 4개월만에 가입자 수가 14만 명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생, 강사, 학부모가 사용하는 만큼 질문과 답변이 실시간으로 오가고 의견과 정보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지식존에는 현재 1만6000여 개의 질문과 2만1000여 개의 답변이 등록돼 있다. 게시된 글은 학년 및 과목별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질문과 답변을 보는 것만으로도 학습이나 입시에 도움이 된다. 지식존과 토킹존은 타임교육 수강생이 아니더라도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쌍방향 실시간 온라인 강좌 T-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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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TY 강의는 실시간으로 진행하면서 모든 수업내용을 녹화해 기록으로 남긴다. 학부모는 학생이 수업을 들은 내용을 언제라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상담을 위해 서울까지 와야하는 지방 학생은 이런 기능을 이용해 양질의 강의와 상담을 집에서 받을 수 있다.
컨설팅 외에도 모의고사 분석 처방, 학생들의 학습 스케줄 및 생활관리도 이뤄진다. 학부모는 온라인 강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자녀의 학습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강의의 특성상 인원에 제한을 두고 강의를 진행한다. 그만큼 강의 시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학습 컨설팅을 위해 일대일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WHU 사업단은 앞으로 T-CITY에 △학교별 내신대비 강좌 △사이버 엘란어학원 강의 △영재교육원 시험대비 강좌 △자기주도 수학교실 △체험 논술반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타임교육 WHU사업단 이해웅 상무는 “현재는 테스트 기간으로 몇몇 강의만 진행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학교 교과강의나 유명 강사의 강의에 대한 추가 개설 요청도 많아 개설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 스타강사에게 직접 받는 입시 컨설팅
현재 T-CITY에 개설된 강의는 △정대호의 민사고 대비 면접 △이해웅의 대입 컨설팅 △이찬원의 명문고 진학가이드 △김경희의 DOUBLE N 3.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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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입시연구소의 자문위원이자 ‘명문대를 준비하는 중학생 공부법’의 저자인 이해웅 상무는 T-CITY에서 ‘대입컨설팅’ 강의를 한다. 고3에게는 △모의고사 분석 △정시 지원가능 대학 예상 △논술을 포함한 대학별고사 상담 △학습 스케줄 및 생활관리 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는 △진로적성 좁히기 △자기주도학습 능력 키우기 △독서관리 등이 있다. 지방에 사는 학생은 그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대입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명문고 진학, 학습계획서로 승부하라’의 저자이자 타임교육 중장기학습플랜연구소 평가위원인 이찬원 강사는 T-CITY에서 ‘명문고 진학가이드’ 강의를 한다. 특히 고입을 준비하는 중학생에게 일대일 맞춤 컨설팅을 해준다. 강의는 화상대화뿐 아니라 전자칠판도 이용한다. 학습계획서 완성부터 면접대비까지 목표하는 학교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강의가 끝난 뒤에도 토킹존을 활용해 T-CITY 강사에게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다. 학부모도 토킹존에 가입하면 강사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