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리포트/귄터 발라프 지음·황현숙 옮김/392쪽·1만6000원/프로네시스
흑인이 된 저자는 사람들의 선입관에 부닥쳐 모욕을 받았고 노숙인이 됐을 땐 지독한 추위와 죽음의 위협에 몸을 떨어야 했다. 취재를 통해 그는 심화된 불평등과 비인간적인 삶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생생한 기사를 쓸 수 있었다. 이 책에 나온 텔레마케터 체험과 흑인 체험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독일 사회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