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협력은 내 삶의 일부 체감”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에 참여한 동아일보 G20 대학생 리포터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준, 이채림, 서윤심, 윤지영, 조정희, 하헌우 씨.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그들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데 새삼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하헌우 씨(연세대 심리학과 1학년)는 “각국의 저명인사들이 서울에 모여 세계 문제를 토의하는 것을 지켜보니 내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에 왔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초청 연사들과의 만남도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윤지영 씨(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는 “행사장에서 만난 세르히오 비타르 전 칠레 공공사업장관이 ‘한국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니고 오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라고 말할 때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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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G20 정상회의 홍보 부족에 대해서는 다들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학생 리포터들이 코엑스몰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G20 정상회의에 대해서 아느냐고 물었을 때 대부분이 “잘 모른다”고 답한 것도 홍보 부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윤심 씨(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는 “G20 정상회의의 의미와 논의될 의제들에 대한 소개가 부족한 상태에서 국민에게 질서를 잘 지키라고만 한다”며 “마치 외국의 높으신 분들 오니 잘 대접해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개최만을 강조할 게 아니라 G20 회의가 가지는 의미와 역할을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