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는 첫 여성 대장 기록
김정은의 대장 발탁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 당국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명된 뒤 주민들을 상대로 그를 ‘김 대장 동지’로 선전했다. 그러나 김경희와 최룡해, 김경옥의 장성 임명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중에서도 놀랄 만한 것은 김경희의 임명. 북한 역사에서 여성 장성은 단 5명뿐으로 모두 한국군의 준장에 해당하는 소장 칭호를 받았다. 따라서 이번 임명에 대해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냉소적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 시스템이 비교적 잘 작동하던 1992년, 김정일이 원수로 임명됐을 때조차 주민들은 “소꿉시절 군사놀이를 했던 경험이 고작인 사람이 원수라니 기가 막힌다”는 뒷말을 주고받았다. 하물며 주민들의 충성심이 다 사라져버린 현재 주민 반응이 어떠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