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스포츠동아 DB
CF블루칩…네이밍 마케팅 가세
전세계 축구 선수들이 동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청용(22·볼턴·사진)의 주가가 멈춤 없이 치솟고 있다.
‘2년차 징크스’란 스포츠계의 속설은 남의 얘기처럼 들린다.
이번에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더 이상 단순한 CF 모델이 아니다. 그의 이름을 딴 제품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10월부터 한국 야쿠르트에서 출시될 컵 라면이다. 제품명은 이청용의 이름 마지막 글자인 ‘龍(용)’을 사용해 <얼큰한 용-컵면>이라고 지어졌다.
이청용의 높은 지명도를 활용한 식품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0남아공월드컵 개막을 앞둔 5월 이청용과 초상권 계약을 맺은 김밥, 삼각 김밥, 샌드위치 등이 한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통해 판매됐다.
지금까지 스포츠 스타들은 먹거리 CF에 여러 차례 등장하긴 했어도 이번처럼 이름을 딴 제품이 나온 적은 드물었다.
제과업체 뚜레쥬르가 피겨요정 김연아를 후원하기 위해 만들었던 ‘연아 빵’이 최근의 상품이다.
게다가 이름에 아시아권에서 통할 수 있는 용(龍)자가 들어가 더욱 광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