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부모님 건강,CCTV로 실시간 살펴요”
지금까지는 CCTV 카메라의 비싼 가격과 사생활 침해의 소지 때문에 CCTV를 집에 들여놓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 많았다. 카메라를 설치했다 하더라도 CCTV 영상을 집 밖에서 확인해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웹캠같이 설치가 간편한 카메라로 집안의 모습을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추석 연휴에도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가정이나 작은 매장에 설치된 CCTV 카메라의 영상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비세이프(UBsafe)’ 서비스를 17일 시작했다. 카메라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달려 있어 현장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본인의 음성을 보낼 수도 있다. 집을 비울 때 방범 동작센서를 설정하면 외부인이 침입했을 때 미리 등록한 휴대전화로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 서비스는 월 6만6000원을 내는 2년 약정 요금제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음성통화 시간과 무료 문자 외에 스마트폰 갤럭시U와 CCTV 카메라가 함께 제공된다. 전송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도 텔코웨어와 함께 이달 초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3세대(3G) 영상 통화망을 이용해 마치 집 안에 있는 사람과 영상통화를 하듯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손바닥 크기의 카메라 ‘뷰뷰’를 24개월 할부로 9만9000원에 구입하고 1만1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거리나 대형 건물용으로만 사용되던 폐쇄회로(CC)TV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집 안에 CCTV를 설치해 언제든 스마트폰으로 집 안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LG유플러스’ 서비스. 사진 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녀가 귀가하는 시간과 집에 돌아온 후 생활을 확인하고 싶은 맞벌이 부부, 혼자 사는 부모님이 잘 계신지 확인하고 싶은 고객이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고객 등이 이용하기 편리하다”고 말했다.
로봇에 CCTV가 달려 집 안 곳곳을 이동하면서 살필 수 있는 삼성전자의 로봇영상청소기. 사진 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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