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 6개월 징계 1월 풀려, 태극마크 다시 한번 달고 부정적 인식 바꿔놓고 싶어
■ ‘타임레이스’도입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본 곽윤기
밴쿠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22·연세대·사진). 그에게 올해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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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았죠. 하지만 그런 것들을 잊고 싶기보다는 오히려 기억하고 싶어요. 그래야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 같아서요.”
결국 쇼트트랙의 담합 파문은 많은 것을 바꿨다. 4월로 예정됐던 선발전은 9월로 연기됐다. 무엇보다 순위 종목인 쇼트트랙이 기록 경쟁을 하게 됐다. 종래의 오픈레이스에서 타임레이스가 추가됐다.
“쇼트트랙은 상대방을 이용해 레이스를 펼치는 종목이죠. 기록경기도 아닌데 타임레이스가 도입된 것은 참 할 말이 없네요. 동료나 코치 선생님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18, 19일 이틀간 열린 1차 대표선발전에서 그는 빙판이 아닌 관중석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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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그는 한 번도 쇼트트랙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품지 않았다. 항간에서는 외국에서 뛴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싶을 뿐이다. 그의 징계는 내년 1월 풀린다. 첫 대회는 동계체전이다.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2014년 소치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죠. 우선 무엇보다 저로 인해 생긴 쇼트트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 그게 저의 몫인 것 같아요.”
성남=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